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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이크
25-05-09 02:37 1건 79회
AI와 함께하는 일상, 편리함 속의 공허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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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에 개발하면서 AI를 자주 활용하게 되는데,

문득 ‘이제는 문제에 부딪히면 AI부터 찾고 있다’는 걸 느꼈습니다.


처음엔 단순히 코드 오류를 해결하거나, 짧은 지식을 보충하는 데에만 썼는데

지금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검색보다 먼저 AI에게 묻고 있더라고요.


예전에 전화번호를 하나하나 외우다가,

스마트폰에 저장하면서 더 이상 기억할 필요가 없어졌을 때의 느낌이 떠올랐습니다.

그때도 ‘이건 정말 편한데, 나중엔 번호 하나도 못 외우게 되지 않을까?’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

지금도 비슷한 감정이 드네요.


요즘은 자료만 정리하면, 웹사이트 구조부터 디자인까지 AI가 거의 다 만들어줍니다.

속도도 빠르고 결과물도 제법 괜찮은 편이라 솔직히 편하긴 합니다.

하지만 그런 걸 보다 보면, 예전처럼 스스로 기획하고, 디자인하고, 코드 짜던 과정이 

점점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.


물론 시간을 아끼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건 좋은 일이지만,

한편으론 ‘노력의 가치’라는 게 조금은 줄어들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.

예전엔 뭔가 하나 만들고 나면 "내가 해냈다"는 성취감이 있었는데,

지금은 그런 감정이 약해진 것도 사실이구요.


AI를 활용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, 

그만큼 내가 뭘 잃고 있는지도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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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이크님의 댓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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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이크 작성일

노동력도 곧 로봇이 대체하겠죠?

자유로운 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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